[D+768] 자전거,요플레

2013. 4. 30. 23:00

어제 일찍 잤음에도 오늘도 역시나 엄마가 옷을 갈아입히는데도 눈을 못뜹니다. 그리고는 '아빠~아빠~'하면서 징징댑니다. 아빠는 어제 새벽 2시에 들어와서 자고 있었는데 엄마가 지완이가 너무 울어서 아빠를 깨웠습니다. 아빠를 보고 좀 진정이 되더니 차에 아빠가 같이 타지 않는다며 또 징징대는군요. 그리고 어린이집 앞에서부터 또 울고....웹캠으로 보니 드디어 어린이집에서도 물건을 던지는군요. 던지는 버릇을 어떻게 고쳐야할지 걱정입니다. 오늘 어린이집에서 초콜릿을 뻥튀기에 묻히는 놀이를 했는데, 손을 오므렸다 폈다하며 초콜릿이 손가락 사이로 나오는 것을 보고 즐거워하네요~

 

퇴근하고 지완이에게 가니 선생님께서 지완이가 오늘은 밥도 잘 먹고 잠도 잘자고 놀이에도 잘 참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콧물이 약간 심해졌습니다. 역시 어린이집에 오니 감기가 다시 심해지나봐요. 집에 도착해서 짐을 두고 병원에 가서 엄마만 진료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편도선염이라고 합니다. 약국에서 약을 타고 (지완이는 병원에서 비타민 2개, 약국에서 비타민 2개 받고 완전 신이 났습니다. 진료도 받지 않았는데 말이예요~) 장을 보러 슈퍼에 갔습니다. 작은 우유를 샀더니 큰 우유를 사지 않았다고 심통을 부리고, 엄마 회사 동료분을 만났는데 (둘째가 지완이랑 1달차이인 도연이) 자전거에 탄 채로 등을 젖히며 이상한 모습으로 인사를 하지 않나....수박 시식 코너에서 수박을 8번은 먹은 것 같습니다. 계산하고 나가면서도 수박 내놓으라고 어찌나 성화이던지 ㅠ.ㅠ

 

게다가 집에 갈 때는 안 들어가겠다고 해서 엄마가 철쭉꽃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달랬습니다.

 

 

하지만, 지완이는 이렇게 얼굴을 찡그리며 신발을 바닥에 끌면서 안 가겠다고 하다가 경비아저씨께 발을 끌고 가는 어린이는 여기 못지나가요 하고 꾸지람을 들었습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이렇게 얼굴에 울상을 지으며 짜증을 냅니다.

 

 

집에 와서도 엄마가 씻고 집안 정리하는 동안, 계속 현관에서 울다가 엄마가 안오니 결국 신발신고 거실로 난입하여 왜 나를 보러 안오냐고 시위를 하더군요. 옷을 벗지 않겠다는 지완이를 달래어 옷을 벗기고 손을 씻기고 쇠고기를 구어주니 손으로 집어 먹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밥이 오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완이는 엄마 몫의 밥까지 아주 잘 먹습니다. 한약 감기약도 꿀꺽꿀꺽 잘 먹고 (물론 엄마도 같이 먹는 척하며 아유~ 써~하며 온몸을 흔들면 지완이도 한입 먹고 얼굴을 찡그리며 온몸을 흔들며 웃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를 자기가 가져와서 바닥끝까지 긁어먹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잠이 잘 오지 않는지 엄마를 피해 구석으로 가서 계속 손가락을 빨다가 엄마에게 붙잡혀서 계속 혼이 났는데 엄마가 몸이 안 좋아서 더 먼저 잠이 든 것 같아요 ㅎㅎ 아마 지완이는 마음껏 손가락을 빨다가 잤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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